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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결혼과 경제활동' 설문 결과, 미혼은 ‘함께 벌고 함께 관리’를 바라지만, 기혼 가정의 절반은 ‘한 사람이 돈 관리’
■미혼 10명 중 8명(81.1%) “결혼 초기엔 부부 모두 전일제로 일하고 싶다”
■아이가 있는 기혼 응답자 4명 중 1명
이상(28.4%), 아이가 생긴 뒤 일하는 방식 바뀌어
■한 사람이 돈을 관리하는 가정, 여성 응답자
77.3%는 ‘본인이 관리’
■맞벌이·외벌이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‘가구소득과 경제적 안정’(63.4%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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엘림넷(대표
한환희) 온라인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는 ‘결혼과 경제활동, 당신의
선택은?’을 주제로 한 핫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.
이번 조사는
2026년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만 20세 이상 전국 패널 1,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, 아직 결혼하지 않은
응답자 350명에게는 결혼 후 부부의 경제활동과 가계 관리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을, 결혼한 적이 있는 응답자 650명(기혼 603명, 이혼·별거 등 47명)에게는 실제 경험을 물었다.
응답자 구성은 남성 593명(59.3%), 여성 407명(40.7%)이며, 연령별로는 20대 83명(8.3%), 30대 194명(19.4%), 40대 298명(29.8%),
50대 252명(25.2%), 60대 이상 173명(17.3%)이다.
먼저 미혼 응답자 350명에게 아이가 없는 결혼 초기에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물었다. 81.1%가
‘부부 모두 전일제로 일하는 맞벌이’를 골랐고, 한 사람만 일하는 외벌이를 원한 사람은 6.9%뿐이었다.
하지만 ‘아이가 생긴다면?’이라고 다시 묻자 답이 크게 달라졌다. 둘 다 전일제로 일하겠다는
응답은 33.4%로 줄었다. 대신 ‘아이가 어느 정도 클
때까지만 한 사람이 일하고, 그 뒤 다시 맞벌이’(29.1%)와
‘한 사람은 전일제, 다른 한 사람은 시간제’(23.7%)를
택한 사람이 많았다. 일을 아예 그만두기보다 잠시 줄이거나 쉬었다가 돌아오는 방식을 더 선호한 셈이다.
그렇다면 실제로 결혼한 사람들의 경험은 어땠을까. 결혼한 적이 있는 응답자 650명 가운데 아이가 없던 시기에 부부
모두 전일제로 일했다는 사람은 60.5%로, 미혼이 바라는
비율(81.1%)보다 20.6%포인트 낮았다.
아이가 생긴 뒤의 변화도 적지 않았다. 아이가 있는 응답자 587명에게 첫아이를 낳기 전과 후를 각각 물었더니, 4명 중 1명 이상(28.4%)이
일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답했다. 가장 많은 경우는 ‘부부 모두 전일제’에서 ‘한 사람만 일함’으로
바뀐 경우(11.9%)였고, 둘 다 전일제로 일하는 비율은
출산 전 60.1%에서 출산 후 44.1%로 낮아졌다. 그래도 출산 전 둘 다 전일제였던 응답자 10명 중 약 7명(68.3%)은 아이가 생긴 뒤에도 그대로 일했다.
기대와 현실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돈
관리였다. 미혼 응답자가 가장 원한 방식은 ‘모든 소득과 지출을 부부가 함께 관리’(52.9%)였지만, 결혼한 응답자 중 실제로 이렇게 관리하는 비율은 34.3%였다. 기혼 가정에서 가장 많은 방식은 ‘본인이나 배우자
중 한 사람이 주로 관리’(51.4%)로 절반이 넘었는데, 이를
원한 미혼은 17.7%에 그쳐 33.7%포인트 차이가 났다. ‘생활비와 저축만 함께하고 나머지는 각자’를 원한 미혼도 24.6%였지만, 실제로 이렇게 하는 기혼은 7.5%였다.
그렇다면 한 사람이 관리하는 가정에서 그 ‘한
사람’은 누구일까. 한 사람이 주로 돈을 관리한다는 응답은 남녀 모두
51.4%로 똑같았지만, 여성 응답자의 77.3%는
‘본인이 주로 관리한다’를 골랐다. 남성 응답자는 ‘본인’
54.9%, ‘배우자’ 45.1%로 답이 갈렸고, 특히 50세 이상 남성은 ‘배우자가 주로 관리한다’는 답이 51.4%로
절반을 넘었다.
이런 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. 결혼한 응답자의 58.9%는 지금의 일하는 방식과 돈 관리 방식에
‘만족한다’고 답했고, ‘만족하지 않는다’는 8.6%였다. 부부가 함께 관리하는 가정의 만족 비율은 70.9%로 높았고, 각자 따로 관리하는 가정은 36.4%로 가장 낮았다. 다만 이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는 뜻이며, 함께 관리해서 만족도가
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.
마지막으로 전체 응답자 1,000명에게 맞벌이와 외벌이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물었다.
63.4%가 ‘가구소득과 경제적 안정’을 꼽았고, ‘자녀 출산과 양육’(18.3%), ‘안정된 가정 분위기’(9.9%), ‘개인의 경력과
자아실현’(8.2%)가 뒤를 이었다. 미혼과 기혼, 남성과 여성, 20대부터 60대
이상까지 모두 1위는 같았다.
이번 조사에서 미혼은 ‘일도, 돈 관리도 함께’를 기대했지만, 기혼의 현실에서는 아이가 생긴 뒤
일하는 방식을 바꾸거나(28.4%) 한 사람이 돈을 관리하는 경우(51.4%)가
많았다. 따라서 결혼을 준비할 때는 ‘누가 일할지’뿐 아니라 ‘돈을 누가, 어떻게 관리할지’도 미리 함께 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. 부부가
함께 관리하는 가정의 만족 비율이 70.9%로 높게 나타난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. 또 미혼의 절반 이상(52.9%)이 출산 후 일을 그만두기보다 잠시
쉬거나 줄여서 이어가길 원한 만큼, 유연근무와 복귀 지원 등 정부와 사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
시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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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도자료 배포일: 2026. 10. 21.